두쫀쿠 다음은 이것?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유행

Mouthwatering stack of pancakes drizzled with honey, garnished with blackberries.

‘달달함’에 미쳐있는 대한민국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되는 곳, 바로 대한민국 디저트 시장입니다. 탕후루의 바삭함이 입안을 감돌기도 전에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가 점령하더니, 이제는 겉바속쫀의 대명사 ‘버터떡’과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촉촉한 황치즈칩’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유행!! 왜 우리는 이토록 극단적인 달콤함에 열광하고, 디저트 가격은 밥값을 훌쩍 뛰어넘게 된 걸까요? Trend-Hub에서 그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유행

📑 목차

  1. 디저트 연대기: 유행의 세대교체
  2.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유행’의 엔진: SNS와 스몰 럭셔리
  3. 식품 업계의 그림자: 유행은 정말 ‘조작’되는 것일까?
  4. 집중 분석: 새롭게 떠오른 ‘버터떡’, ‘황치즈칩’의 정체와 가성비 비교
  5. 달콤함의 경고: 지속 가능한 미식 생활을 위한 건강 주의점
  6. 🏁 Trend Hub의 한 줄 평: 유행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기준’

1. 디저트 연대기: 유행의 세대교체

최근 몇 년간 디저트 시장은 그 어떤 산업보다 빠른 교체 주기를 보여왔습니다.

  • 약과 쿠키(할매니얼): 전통 간식의 힙한 변신으로 ‘K-디저트’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 탕후루: 과일의 수분과 설탕 시럽의 만남으로 ‘당충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 두쫀쿠: 단순한 단맛을 넘어 ‘식감(쫀득함)’과 ‘비주얼(두툼함)’에 집중하며 디저트의 고급화를 이끌었습니다.

위 3가지 말고도 소금빵, 런던베이글, 뚱카롱, 대왕 카스테라, 설빙, 흑당 버블티, 달고나 커피, 크로플 등 다양한 디져트가 유행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저도 좋아하는 디져트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잘 안먹고 있네요.

촉촉한 황치즈칩 판매

사진 출처 = 네이버 검색 ‘촉촉한 황치즈칩’ 화면

2. 급변하는 유행과 가격 폭등의 원인

왜 유행은 이토록 빠르고, 가격은 사악해지는 걸까요?

  • 숏폼(Short-form) 알고리즘: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은 새로운 디저트를 15초 만에 전국구 스타로 만듭니다. ‘나만 못 먹어본 것’에 대한 불안감(FOMO)이 유행의 속도를 가속화합니다.
  •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치솟는 물가와 부동산 가격에 좌절한 젊은 세대에게 1만 원 내외의 프리미엄 디저트는 내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사치’가 되었습니다. 가격이 비쌀수록 오히려 ‘심리적 만족감’이 높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합니다.

3. 식품 업계의 ‘유행 조장’ 의심, 가능성은?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유행, 누군가 뒤에서 조종하는 것 아닐까?”라는 주인님의 의문에 대한 분석입니다.

  • 편의점 R&D의 속도전: 대형 편의점(CU, GS25 등)은 인플루언서나 유명 맛집과 협업하여 한 달 주기로 신제품을 쏟아냅니다. 이는 유행을 선도한다기보다, 유행이 사그라들기 전에 ‘빨대’를 꽂아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 희소성 마케팅: ‘한정 수량’, ‘오픈런’ 등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업계의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유행이 자연발생적이라기보다는, 고도로 계산된 마케팅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알고도 속는다’ 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알면서도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알고도 그냥 속지만 말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면서 최소한으로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떻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버터떡? 황치즈칩? 심층 분석

황치즈칩의 진실: 유통 경로에 따른 가격 차이

‘황치즈칩’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유통되며 가격과 성격이 나뉩니다.

  • 이커머스형 (촉촉한 황치즈칩): 쿠팡 등에서 약 4,500원대에 판매되는 쿠키 형태입니다. 대량 생산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단짠’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 수제 공방형 (Hwang-Cheese Dessert): 하지만 유행의 시작은 연남동, 성수동의 수제 디저트 샵이었습니다. 이곳의 황치즈 푸딩이나 헤비 쿠키는 원재료(프랑스산 고메 버터, 고농축 치즈 등) 비중이 높아 개당 7,000~9,000원에 달합니다.
  • 결론: 유행은 ‘수제’에서 독특한 감성으로 시작되어, ‘이커머스’와 ‘편의점’이 대중적인 가격대로 흡수하며 폭발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버터떡 ‘겉바속쫀’의 새로운 지배자

버터떡

두쫀쿠의 유행이 시들해진 현재, 새로운 겉바속쫀 ‘버터떡(상하이 전통 디져트 ‘황요녠가오’ 변형한 것)’입니다.

  1. 출처와 유래: 중국 상하이의 유명 베이커리 ‘루씨허(루호)’ 등에서 유행하던 간식이 샤오홍슈와 브이로그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었습니다.
  2. 특징: 찹쌀가루 베이스에 버터를 듬뿍 넣어 오븐에 구워냈습니다. 까눌레와 같은 바삭한 겉면과 찹쌀떡 같은 쫀득한 속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식감이 매력입니다.
  3. 가격 분석: 4개 기준으로 20위안(약 4000원) 개당 1,000원~1,500원 선으로, 7,000원이 넘던 두쫀쿠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습니다. “이 정도면 사 먹을 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대학가와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평가: 가성비는 좋으나 버터와 당분 함량이 높아 1개당 300kcal~400kcal, ‘칼로리 폭탄’이라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5. 건강 적신호: ‘슈가 하이’를 주의하라

지나친 단맛의 유행은 우리 몸에 명확한 경고를 보냅니다.

  • 인슐린 저항성: 급격한 당 섭취는 혈당을 폭발적으로 올립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당뇨병의 전단계인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됩니다.
  • 도파민 중독: 강한 단맛은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해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만듭니다.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말은 사실 도파민 중독의 다른 이름일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디저트를 먹기 전 식이섬유(채소 등)를 먼저 섭취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하루 권장 당류 섭취량(성인 기준 약 50g)을 넘기지 않도록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6. 마무리하며: 유행은 흐르고, 내 몸은 남는다

Trend Hub가 지켜본 디저트 시장은 차갑고도 달콤합니다. 유행은 기업의 이익과 대중의 과시욕이 만나 만들어낸 파도와 같습니다. 버터떡의 쫀득달콤함과 황치즈칩의 짭조름함에 취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지만, 그 유행이 내 지갑과 건강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 멈춰 서서 생각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당장의 달콤함에 취해 건강의 적신호를 보지 못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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